금감원장, "중기대출 7 은행 중 3곳 미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12.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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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정부와 MOU를 맺으면서 중소기업 대출 비율을 늘리겠다고 했던 7개은행 가운데 3곳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개 주요 은행장과 간담회를 열어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각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 목표 달성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은 정부의 대외채무보증을 받는 대가로 12월말까지 총 대출 증가액의 45%를 중기대출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12월은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중기대출 실적이 줄어드는 달이긴 하지만 올해는 연말 연초 할 것 없이 기업들이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 창구 직원을 독려하고, 본점 심사부의 심사 기능을 신속히 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산업, 기업, 농협은행 등 7개 주요 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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