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부천점·쇼핑몰 2600억원에 인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2.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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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부천지역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확보...양재·일산 등 7번째 복합쇼핑몰

현대백화점 (47,900원 ▲1,200 +2.57%)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양재, 일산, 아산, 청주, 대구, 광교 등 6개 지역에 복합쇼핑몰 부지를 확보, 개발에 나선데 이어 20년 장기임차 계약으로 운영해오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과 인근 쇼핑몰 '디몰'을 인수한다.



현대백화점은 네덜란드 투자금융회사인 ING그룹과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쇼핑몰, 영화관, 대형서점, 예식장, 휘트니스클럽 등이 포함된 '디몰'을 2600억원에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총 연면적 14만7492㎡(4만4616평), 영업면적 5만9400㎡(1만8000평), 주차대수 1330대 규모의 기존 중동점 백화점과 디몰을 인수, 부천 지역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확보하게 됐다.



부천은 양재, 일산, 아산, 청주, 대구, 광교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복합쇼핑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7번째 지역이다.

롯데, 신세계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 '빅3'로 통하는 현대백화점은 롯데, 신세계와 달리 할인점 사업을 하지 않고 있고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지 않아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기존 백화점 사업 운영의 강점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극장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복합쇼핑몰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부천 및 인천 북부 상권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며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목동점 영시티몰 등 기존의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합쇼핑몰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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