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硏 초대원장에 허대석 교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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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1월 설립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초대원장에 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를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손명세 연세대 의대 교수 등 12명이 초대 이사(비상근)에 임명된다. 초대 이사는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보건의료연구원의 특성을 고려해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감사는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변호사(의료법학회 회장)가 맡게 된다. 초대임원의 임명일자는 22일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롯데호텔에서 1차 이사회를 갖고 설립등기를 추진해 설립을 완료하게 된다. 개원식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의약품,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는 연구기관이다.

같은 질환에 쓰이는 치료법이나 약들 중 어느 것이 가장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지를 분석하고, 진료 후 임상적 결과 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까지를 평가하는 것이 연구원의 역할이다. 실제 치료과정에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약이 무엇인지 평가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문기관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6년부터 보건의료연구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연구원 설립으로 과학적으로 연구된 임상적 근거가 환자와 의사에 제공돼 안전하고 효과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심평원 등 기존 기관과도 연구결과가 제공돼 보건의료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초대 원장인 허대석 교수는 2003년 新베스트 닥터, 2008년 EBS 메디컬 다큐 등에서 암진료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암센터와 세포·유전자 치료센터의 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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