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5일째↑, D램현물가 반등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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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가격 상승 긍정적… D램값 상승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D램 현물가격의 급등 소식에 닷새 연속 상승세다.

하이닉스는 1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대비 6.40% 상승한 8620원을 기록 하고 있다. 5일 연속 오름세다.



최근 D램 경기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과 씨티그룹 등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D램 현물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도 이날 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D램 주력제품인 1기가비트(Gb) DDR2 현물가격은 18일 12%올라 0.65달러를 기록했다. 하락하기만 하던 D램 가격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의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대형 PC 업체와 협상해 결정하는 납품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가근 IBK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연말에 20~30% 감산하는 등 D램 생산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감산을 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 이후의 단기 물량 부족 현상을 우려한 대형 딜러들이 연휴를 앞두고 대거 재고를 채워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급등이 지속성이 있을지, 바닥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분기말 가격이 각 업체들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분기말의 가격 반등은 하이닉스, 삼성전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0% 상승했고 독일의 키몬다는 48%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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