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100분토론'
"여유있는 표정으로 시치미를 떼면서 포스 날려준 유시민과 진중권의 투톱 플레이가 압권이었다"
18일 자정 방송된 MBC '100분토론' 400회 특집에 출연한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뽑은 올해의 핫 이슈, 기분 좋은 뉴스, 화나게 한 뉴스와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평가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네티즌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유시민과 진중권 투톱에 신해철이 미드필더를 맡아서 신나는 경기였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유시민이 안정감 있는 자세로 정확한 골을 넣었다면 진중권은 상대를 교란시키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혼란한 상황에서 촌철살인 통쾌한 슛을 날렸다"고 축구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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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한 네티즌은 "유시민이 토론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차분하면서도 위엄있게 할 말 다하고, 논란을 시원스레 정리해줬다"며 "막힌 가슴이 뻥 뚫린 듯한 통쾌함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고 했다.
이어 한층 성숙해진 유시민 전 장관을 "예전엔 날카롭고 날렵한 단도 같았다면 이제는 묵직한 명검"이라고 비유하며 "깊이 있는 토론과 빛나는 눈빛, 유연한 자세가 돋보였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시민 전 장관의 무림복귀를 학수고대한다"고 향후 유시민의 행보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유시민 전 장관과 진중권 교수의 활약에 맥을 못춘 다른 논객에게 충고하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나경원은 유시민에게 도토리 하나 건네주고 일촌 신청해라"는 애교섞인 조언부터 "유시민의 오늘 말속에 정부가 취해야할 모든 것들이 들어 있었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