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FTA+개별소비세 인하 긍정적-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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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 상정과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목표주가 7만원, 기아차 (98,000원 ▼700 -0.71%)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과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내수와 수입 부문에서 이들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는 작년 4월 체결된 한미 FTA에 대한 비준동의안이 외통위에 상정됐고, 기획재정부는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를 12월 19일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에서 FTA 비준동의안이 연내 처리될 경우 이는 미국 의회의 FTA 비준에도 압력을 줄 수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은 금액 기준으로 22.3%(총 269억달러 중 60억달러), 대수 기준으로는 21.8%(총 223만2153대 중 48만6692대)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11월 총 판매대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이고 기아차는 20.3%이다. 현대차의 경우 05년 4월부터 미국 공장을 가동중이기 때문에 1~11월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불과하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중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최대 시장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서 FTA 발효에 따른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철폐는 현대차, 기아차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FTA 자동차 부문의 재협상이 필요함을 주장했지만 미국 신정부와 의회가 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개별소비세 30% 인하 소식도 급감하고 있는 내수와 세계 자동차 수요를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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