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키코株 짜릿한 질주 "반갑다 환율급락"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2.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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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제로금리+환율급락으로, 항공주도 강세

여행주와 키코(KIKO) 관련주들이 모처럼 질주를 만끽했다. 미국의 제로금리와 환율급락이 추락하던 관련주들에게 짜릿한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1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오자 증시에서 여행,항공주와 키코 관련주들이 일제 급등하기 시작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3원 급락한 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서는 여행주 중 하나투어 (48,100원 ▲350 +0.73%)모두투어 (10,340원 ▲70 +0.68%), 자유투어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세중나모여행도 9.36%급등했지만 에프아이투어는 이틀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관련주 중 아시아나항공은 6.76%급등했고, 대한항공 (22,200원 ▼350 -1.55%)은 최근 오름세에 대한 부담때문인 듯 소폭 하락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 키코관련주들 역시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 9월 흑자부도를 냈던 태산엘시디 (0원 %)는 상한가인 1670원까지 올랐고, 성진지오텍도 7.58%급등했다. 현진소재와 제이브이엠,IDH (0원 %)도 7% 넘게 올랐다. 태산엘시디 호폭풍으로 고전하던 하나금융지주 (61,900원 ▲300 +0.49%)도 장중 6%넘게 오르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하와 이로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이 여행,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원화값 상승으로 고전했던 항공.여행주 등을 비롯해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자동차, IT, 기계, 조선 등 경기 둔화로 고전이 예상되는 수출주에겐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하락에 따른 여행자들의 여행비 부담 경감과 함께 향후 여행객 증가 기대감으로 여행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향후 경기회복이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성급한 추격 매수는 무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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