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건설업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7일 광교신도시 C-1블록 주상복합용지 2만6088㎡를 2032억2552만원 이상에 매각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냈다.
이 용지는 주거 1만8261㎡, 주거외 7826㎡로 구성돼 있으며 용적률은 주거외 400%, 주거 240% 등이다. 주거부분 확정공급금액 1389억7077만6000원과 주거외부분 공급예정금액 642억5474만4000원 이상을 더해 최고가를 써낸 업체가 당첨 받는다.
당초 공사는 이달로 계획했던 광교신도시 C-1블록 주상복합용지 공급시기를 부동산시장 악화와 금융조달 어려움을 감안해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는 "C-1블록 주상복합용지가 광교신도시 중심인데다 토지사용시기도 내년 12월이어서 이때쯤이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과연 건설·시행사들이 관심을 가질 것인 가다. 부동산경기가 호황이었다면 경쟁적으로 높은 가격을 써낼 물건이지만 최근의 금융시장을 감안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내년까지는 금융시장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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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의 사업성도 좋지 않다는 평이다. 이 용지는 녹지제한으로 주상복합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층이 지상 18층에 불과하다. 또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돼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