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규모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조성 추진

오상연 MTN기자 2008.12.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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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중소기업 지원 50조원

< 앵커멘트 >
내년 1월 중으로 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가 조성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자금지원과 구조조정 강화로 금융권과 실물경제의 힘을 살리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년 1월에 은행의 자본확충을 돕기 위한 20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됩니다.



장기화 될 지 모르는 경기부진과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 : 보다 과감하게 실물부문을 지원하고 구조조정과 부실을 같이 정리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재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04:07~04:19)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 자금 20조원 가운데 10조원은 한국은행이 대출해 주고 2조원은 산업은행, 나머지 8조원에 대한 지원은 기관 투자자가 나섭니다.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는 은행들의 신청을 받아 은행이 발행한 우선주나 후순위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은행의 자본을 늘려주게 됩니다.//


대출 형식으로 이뤄지는 한국은행의 지원은 금통위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실제로 시행된다면 1997년 12월 외환위기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일입니다.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한 기업여신은 올해보다 14조원 늘리기로 했고 신·기보 보증공급 규모는 11조7000억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자금난에 빠지기 쉬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책금융기관이 20조원, 시중은행이 30조원 등 총 50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주택금융공사와 캠코 등을 통해 금융권의 부실을 흡수하고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회계 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지원도 강화합니다. //

금융위원회는 또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이 약 2500명의 인턴을 채용하도록 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자금 운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TN 오상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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