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웹사이트 최초 '동해' 단독표기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12.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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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단독표기한 NVTC 홈페이지 한국 소개 부분↑동해 단독표기한 NVTC 홈페이지 한국 소개 부분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최초로 동해 단독표기가 등장했다.

18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국립가상통역센터(NVTC) 홈페이지 한국 소개 부분에 동해가 'East Sea'라고 표기됐다. 미국 정부 사이트 가운데는 처음이다.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대부분 미국 정부기관 웹사이트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거나 '동해-일본해' 등의 방식으로 병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NVTC의 동해 단독표기는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반크는 NVTC 사이트가 CIA 등 16개 미국 안보기구 사이트를 자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 사이트 내 한국 소개 코너에 동해 단독표기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해외 유명 웹사이트에 동해 표기를 요구하면 미국 정부기관에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단독표기로 해외 웹사이트 내 동해 단독표기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개 코너에는 '동해'로 표기돼있지만 여전히 일본 소개 코너에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상태. 반크는 일단 해외 웹사이트 한국 소개 코너에서라도 동해 단독표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NTVC의 동해 단독 표기를 근거로 단독표기 확산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NVTC는 2003년 설립된 정부 기관으로 해외 정보를 신속하게 정부 기관에 공급하기 위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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