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中 다롄서 첫 선박 진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2.18 09:16
글자크기

조선단지 1기 준공, 2010년까지

STX조선 (0원 %)의 중국 다롄 조선소가 착공 1년8개월만에 첫 선박을 진수했다.

STX조선이 100% 출자한 현지법인 STX 다롄 조선해양은 최근 조선단지 1기 준공을 완료하고 이곳에서 첫 선박 건조를 끝냈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지난해 3월말 착공에 들어가 올 4월 철판 가공(스틸 커팅)을 시작으로 조선소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STX조선은 현재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내년 4월까지 모두 끝낼 예정이다.

STX 다롄 조선해양에서 18일 진행된 1기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청인 요녕성위 상무위원, 류궈챵 요녕성 부성장, 샤더런 다롄시장 등 현지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 진수한 'D2001호'는 STX팬오션이 발주했다. 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으로 길이 190미터, 폭 32미터 규모의 선박이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14개국으로부터 총 72척의 선박을 수주해놓은 상태다.

강덕수 회장은 축사에서 "다롄 1기 조선소 준공을 계기로 중국 다롄을 비롯해 국내 진해ㆍ부산 조선소, STX유럽(전 아커야즈) 조선소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궈챵 랴오닝성 부성장은 "STX 다롄 생산기지는 중국 랴오닝성(요녕성) 5점1선 정책의 최대 성과"라며 "랴오닝성과 한국의 좋은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총면적 170만평(550만㎡) 규모이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다롄 생산기지는 약 48억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매출 38억달러가 예상된다.

STX조선은 국내 진해조선소를 LNG선, VLCC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건조 기지이며 연구개발(R&D) 센터로 육성하고 있다. STX유럽은 크루즈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페리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의 지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STX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