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이 100% 출자한 현지법인 STX 다롄 조선해양은 최근 조선단지 1기 준공을 완료하고 이곳에서 첫 선박 건조를 끝냈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지난해 3월말 착공에 들어가 올 4월 철판 가공(스틸 커팅)을 시작으로 조선소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STX 다롄 조선해양에서 18일 진행된 1기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청인 요녕성위 상무위원, 류궈챵 요녕성 부성장, 샤더런 다롄시장 등 현지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14개국으로부터 총 72척의 선박을 수주해놓은 상태다.
강덕수 회장은 축사에서 "다롄 1기 조선소 준공을 계기로 중국 다롄을 비롯해 국내 진해ㆍ부산 조선소, STX유럽(전 아커야즈) 조선소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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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궈챵 랴오닝성 부성장은 "STX 다롄 생산기지는 중국 랴오닝성(요녕성) 5점1선 정책의 최대 성과"라며 "랴오닝성과 한국의 좋은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총면적 170만평(550만㎡) 규모이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다롄 생산기지는 약 48억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매출 38억달러가 예상된다.
STX조선은 국내 진해조선소를 LNG선, VLCC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건조 기지이며 연구개발(R&D) 센터로 육성하고 있다. STX유럽은 크루즈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페리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의 지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