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내년 자율 도입할 예정이었던 국제회계기준 중 일부를 조기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조기 허용대상인 유형자산 재평가가 도입되면 토지, 건물 등 부동산 보유 기업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나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17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회계기준 완화방안이 기업들의 키코 관련 손실, 부채 비율 감소 외에도 손해보험업의 지급여력비율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롯데손해보험 (2,345원 ▼80 -3.3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970원 오른 7500원을 기록했고, 동부화재 (111,300원 ▲2,500 +2.30%)와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는 각각 5.86%, 4.31% 올랐다. 삼성화재(3.78%), LIG손해보험(3.44%), 한화손해보험(3.12%)도 나란히 3%대 상승 마감했다.
기업별로는 KT (40,800원 ▲1,050 +2.64%)의 토지 재평가차액(토지공시지가-토지장부가액)이 4조43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 (20,200원 ▲150 +0.75%)(2조8550억원), 포스코 (369,000원 ▼6,500 -1.73%)(2조2256억원), 롯데쇼핑 (61,100원 ▼200 -0.33%)(1조6621억원),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1조4212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날 KT와 롯데쇼핑은 각각 3.48%, 4.1% 올랐고 한국전력, 포스코는 2%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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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주 가운데서는 CJ제일제당 (294,000원 ▲1,500 +0.51%)이 토지 재평가차액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9월말 토지 장부가는 4791억원이나 공시지가는 8423억원"이라며 "세금 등 제반 비용을 무시할 경우 재평가로 인한 자산증가액은 3632억원, 9월말 자본총계의 4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