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완화' 2기신도시로 가볼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8.1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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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내집마련]김포한강, 화성동탄1, 파주운정 등 관심

분양시장 침체로 김포 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분양이 대거 연기되면서 이들 지역에 남아있는 미분양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부터 수도권 공공택지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기존 7~10년에서 3~7년으로 줄어든 것도 호재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같은 비과밀억제권역의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계약후 3년이면 전매가 가능해 사실상 입주 시점에는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해당 건설사들도 미분양아파트 판촉을 위해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 금융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미분양 어디에, 얼마나 남았나
현재 수도권 2기 신도시중 미분양아파트가 남은 곳은 화성 동탄1신도시, 파주 교하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3개 지역 총 12개 단지다.



화성 동탄1신도시는 올 한해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타운하우스 분양이 대거 이뤄졌다. 화성동탄1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계약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140∼221㎡ 99가구, 동양건설산업은 255∼306㎡ 32가구, 롯데건설은 256∼327㎡ 34가구를 분양했다. 대부분 절반가량 미분양 상태다.

동탄 푸르지오하임이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동탄파라곤이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롯데캐슬파티오는 중도금 40% 무이자융자 등의 금융조건을 내걸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연내 분양예정이던 3438가구중 우남건설 퍼스트빌 1202가구만 분양됐고, 나머지 2236가구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우남퍼스트빌은 올해 9월 양촌지구 AC-14블록에 분양된 단지로 13~26층 15개동 128~250㎡ 12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142~145㎡,176~250㎡ 일부 물량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운정1ㆍ2지구 954만9000㎡와 3지구 692만8000㎡ 등 총 1647만 7000㎡ 규모로 주요 미분양단지는 두산위브와 삼부르네상스(A18-2블록), 연리지 등이다.

두산중공업의 두산위브는 80∼157㎡ 668가구가 분양돼 이중 112∼157㎡에 5%의 잔여물량이 남아 있다. 벽산건설과 우남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연리지는 83∼150㎡ 958가구 규모로 현재 149∼150㎡ 5% 정도의 물량이 미분양 상태다.
'전매제한 완화' 2기신도시로 가볼까


◇청약 전략은?
수도권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달부터 시행돼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들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종전 계약후 10년에서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7년, 기타지역은 5년으로 줄어들고,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종전 7년에서 과밀억제권역은 5년, 기타지역은 3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처럼 비과밀억제권역의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계약후 3년이면 전매가 가능해 사실상 입주 시점에는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해진다.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사람들은 2기 신도시 미분양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문제는 분양가다.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모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지만 최근 경제 위기로 신도시 인근 아파트값이 하락해 자칫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청약자들은 입지여건은 기본이고,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지 않은 지 등을 확인하고 청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에도 부동산 및 실물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투자목적의 청약은 자제하고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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