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준 도입시 상장사 토지가치 65%↑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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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개 상장사 보유 토지 공시지가 58조

국제기준 도입시 상장사 토지가치 65%↑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토지의 자산가치가 6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64개사의 9월말 기준 보유 토지의 장부가액은 35조1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공시지가로 재평가하면 57조9978억원으로 장부가액보다 65.21%(22조8917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토지를 재평가할 경우 차액이 자본잉여금으로 계상되고, 이에 따라 자본총계가 7.51%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6.89%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KT (40,800원 ▲1,050 +2.64%)의 토지 재평가차액(토지공시지가-토지장부가액)이 4조43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 (20,200원 ▲150 +0.75%)(2조8550억원), 포스코 (369,000원 ▼6,500 -1.73%)(2조2256억원), 롯데쇼핑 (61,100원 ▼200 -0.33%)(1조6621억원),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1조4212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당국은 내년 자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던 국제회계기준 중 일부(유형자산 재평가 등)의 조기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조기 허용대상인 유형자산 재평가가 도입되면 토지, 건물 등 부동산 보유 기업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나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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