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2000억원 원화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2008.1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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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상환·운영자금 조기 확보

이 기사는 12월17일(11: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오는 30일 1500억~2000억원 규모 원화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18일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27일 총 700억원어치 원화채를 발행한 지 한달 만이다. 만기는 2년과 2년6개월로 나뉘며 8%대 중·후반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17일 "3년 만기로 발행할 경우 이미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해외사채 만기 시점과 겹치게 된다"며 “가급적 2년6개월 만기로 발행하고 싶지만 투자자들의 의향에 따라 2년과 2년6개월로 만기가 나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년짜리는 고정금리로 발행되지만 2년6개월짜리는 고정금리 혹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고시한 A+급 회사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에 발행한 기업어음(CP) 상환과 내년도 운영자금 조기 확보를 위해 이번 발행이 결정됐다.

이 관계자는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할 것”이라며 “당초 내년 1분기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회사채 금리가 하향세를 보여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 31회차 2년6개월 만기 무보증사채는 9.20%로 발행됐다. KIS-NE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브로드밴드와 동일한 신용등급인 A+급 기업의 2년6개월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8.0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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