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보단 은행주가 낫다"-하나대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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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이 17일 "건설주보다는 은행주가 낫다"는 보고서를 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 시점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잣대는 실적이 아니라 존망"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반등에서 투자자들을 가장 당황스럽게 하는 건 단연 건설과 은행인데 그 중 특히 건설업의 반등이 가장 압권"이라며 "금리가 내려 이자부담이 주는 건 다행이지만 (건설업) 문제의 본질은 달라질 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의 치명적 약점은 주택시장이 혹한기에 들어서 있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과 건설사를 공생공사로 규정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며 "은행은 외화 유동성 문제, 건설관련 대출 및 PF 문제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밖에 없는 일이고 은행이 도산하는 게 아니라면 건설보단 은행이 옳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극단에서 벗어나는 과정의 기준은 '존망'이지 '실적'이 아니"라며 "최소한 망하지 않을 것이란 관점에서 보면 은행만큼 존폐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업종도 없다. 건설보단 은행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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