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미뤄온 실수요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여유 있게 고를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
12월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공식적으로 16만 가구, 업계 추산 25만 가구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조건의 아파트들이 나와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 통장 없이 매입이 가능하며 분양가 인하나 중도금 무이자 등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서 풍림산업이 분양한 '풍림 아이원' 3·4차도 주목된다. 공급면적 111㎡의 분양가는 2억7800만원이다. 이미 고양 '풍림 아이원' 1·2차 단지가 순차적으로 분양돼, 주변이 총 1724가구 규모의 풍림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곡릉천과 창릉천, 송추·장흥유원지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또 목암 초·중학교가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 지난해 완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나들목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구파발역이 가깝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에 벽산건설이 분양한 '벽산블루밍' 2단지도 3억원대 미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 148㎡(공급면적)의 분양가는 3억5200만원이다. 400가구가 넘는 단지로 헬스클럽, 독서실, 골프연습장, 키즈 존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매가 자유롭다.
한진중공업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해모로'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 85㎡의 분양가는 4억6669만원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걸린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흑석뉴타운이 가까워 앞으로 개발 수혜가 예상되며, 강남권 배후지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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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에 분양중인 '용현학익 엑슬루타워'가 눈에 띈다. 이 아파트 136㎡의 분양가는 4억7576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경인고속도로 인천 나들목에서 가깝고 수도권 전철 도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걸린다. 영종도와 송도가 인접해 있다. 주변에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문학도시개발사업, 제물포 역세권도시재생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다.
↑ 한진중공업이 지은 '상도해모로' 조감도(제공: 한진중공업)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서 분양중인 '위시티 자이'가 주목된다. 이 아파트 147㎡(공급면적)는 6억4294만원, 164㎡(공급면적)는 7억4459만원이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자동차로 5분걸린다. 자유로 장항I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는 자동차로 3분이면 충분하다. 제2자유로(2009년 개통예정), 경의선 복선 전철(2009년 개통 예정), 서울-문산간 고속도로(2011년 완공 예정)등이 개통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 1·2차 중도금은 이자후불제, 3~5차는 무이자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