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인터넷·철강에 투자기회-피델리티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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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자산운용은 경기부양책과 인터넷 보급 확대로 내년에 중국의 부동산과 인터넷 관련 산업 등에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피델리티의 중국펀드인 피델리티 그레이터차이나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슨 웡은 "중국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고,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경제가 멈추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래 동안 저조한 모습을 보여왔던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의 증시 폭락으로 인해 투자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이후 일부 주거·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최근 발표된 부동산 경기 부양책은 중국정부가 부동산 업종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웡 매니저의 견해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정책들의 특징은 부동산개발업체들 대신 구매자들에 초점이 맞추어짐으로써 하락 중인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상반기말 19.1%)이 세계 평균(21%)과 아시아 각국(일본 74%, 한국 73%)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웡 매니저는 “젊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 게임이 빠르게 퍼지는 등 인터넷 업종의 성장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높다”며 “거시경제 둔화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경기 부양책이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경제의 성장을 자극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양책에 따라 철강산업이 정부 지원, 원자재 비용압력 감소 등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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