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금융기관 출자·출연 등 12조원 조기배정
-4대강 프로젝트 국가하천정비 사업도 조기배정
내년도 예산의 70%인 174조원이 상반기에 쓰인다. 또 사업의 조기착수를 위해 12조원이 회계연도 개시전에 배정됐다. 특히 4대강 프로젝트 사업 예산도 조기에 배정돼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상반기 예산배정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재정지출의 60%를 집행하기 높게 잡혔다.
금융기관 출자·출연금은 전액 상반기에 배정되며 일자리 창출 및 실업대책 사업비는 상반기에 77.2%가 배정됐다. 저소득층·중소기업 지원, SOC 등은 상반기에 75%이상 배정해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는 또 주요사업의 조기 착수 및 연초 본격적인 집행을 위해 128개 사업, 11조6756억원을 회계연도 개시전에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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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연도 개시전에 예산이 배정된 적은 1999년 5000억원, 2000년 1조원, 2003년 11억원 등이 있었으나 12조원 가까운 예산이 조기배정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을 조기배정하면 올해내로 사업공고, 계약체결 등을 마쳐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다. 특히 4대강 프로젝트의 하나인 국가하천정비 사업도 조기배정돼 올해내로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 바로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대강 프로젝트 외 삼량진-진주 복선전철, 수계치수 사업 등 7조원이 넘는 SOC사업 예산이 조기에 배정됐다. 신용보증기관 출연,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출자 등 금융시장 안정에 쓰일 4조1775억원도 조기배정됐다.
이밖에 개인창업 지원 및 실업대책 관련 사업 등 민생안정 지원 908억원, 공공기관 청년인턴사업 등 일자리 사업 1521억원도 조기에 배정됐다.
재정부는 "'2009년도 예산배정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국고보조금·출연금 등 사업은 최종수요자까지 자금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