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5단지 전용면적 77㎡ 의 실거래가는 신고 이래 가장 낮은 8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주요 아파트값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거래건수는 1만9859건으로 전월(2만7479건)보다 27.7% 급감했다.
은마·잠실5단지 등 수도권 주요 아파트값도 실거래가 신고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77㎡) 의 경우도 지난 10월 8억4250만원(5층) 신고가보다 1250만~2750만원 내린 8억1500만~8억3000만원에 신고됐다.
특히 저층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51㎡)도 8억5000만원에 신고돼 지난 9월 신고된 9억2500만원보다 75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 신반포 10단지(55㎡) 역시 3억9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8월보다 75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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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서울 노원구 중계 주공2단지(45㎡)는 1억5000만원으로 신고돼 지난 5월 보다 5000만원 떨어졌으며, 경기 안양 평촌 인덕원 대림(85㎡)도 4억3000만원으로 신고돼 지난해 11월 신고분(4억9500만원)보다 6500만원 내렸다.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부진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