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이 풀리면 환율이 안정되고 증시가 부양된다는 게 '유동성 랠리'의 논리 구조다. 이른바 '유동성 효과'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를 설명하는 말로도 곧잘 사용된다.
우라가미 구니오란 일본인은 '주식시장 흐름을 읽는 법'이란 저서에서 투자의 사계를 금융장세(봄), 실적장세(여름), 역금융장세(가을), 역실적장세(겨울)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짜 유동성 랠리는 언제 펼쳐질까. 황 연구원은 "'보이는 손(정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시장)이 움직여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보이는 손'의 정책효과만으론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단 얘기다.
황 연구원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다는 것은 시장 기능이 살아난다는 의미다. 또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온다는 것은 중앙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이 돌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자금 유입의 지속성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형성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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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보다는 '보이는 손'에 의해 약세장 속의 주가 상승(베어마켓 랠리)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낙폭과대주의 순환매 차원에서 트레이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