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다" 반등 틈탄 펀드환매 잇따라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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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주식형 4일 연속 자금이탈

증시가 오르자 주식펀드의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상장지수펀드(ETF)나 MMF에는 뭉칫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다" 반등 틈탄 펀드환매 잇따라


16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051억원이 유입됐다.

하지만 ETF를 제외한 순수 주식형펀드에서는 1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상승을 틈타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해보려는 환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혼합주식형펀드에서도 264억원이 순유출됐다. 혼합주식형펀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증시 상승 기간 내내 자금이 이탈한 것.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단기 급반등한 중국펀드를 위시해 손실 만회성 환매가 이어지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14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이다.



꾸준히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상품은 MMF와 ETF 정도였다. 시장의 안전선호 현상이 그만큼 심한 것이다. 특히 MMF에는 이달들어 이미 7조2192억원이 유입되는 등 쏠림현상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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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의 설정액이 906억원 증가했고, '우리CS KOSEF200ETF' 156억원, '한국KINDEX200상장지수' 132억원, '삼성KODEX 200 상장지수' 109억원 늘었다.

반면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는 설정액이 98억원 감소했고,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 72억원, '푸르덴셜프리엄브렐러BULL인덱스파생상품 1' 26억원,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 24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의 설정액이 325억원 줄었고, '블랙록월드광업주주식-자(H)(C)' 84억원,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자(A)' 65억원,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 4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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