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C 망하면 GM 딜러 40% 문 닫는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2.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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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금융자회사 부도 위기에 딜러들 이중고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이 무너질 경우 GM의 미국내 딜러 40%가 문을 닫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업계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15일 "GMAC가 무너지면 미국내 GM 딜러 6450곳 가운데 40%에 이르는 수천 개 딜러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M 전국딜러협회의 주요 딜러인 마틴 느스미스는 "일부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지만 많은 대다수 딜러들은 어려울 것"이라며 "GMAC가 파산할 경우 딜러 중 30~40%는 자금을 전혀 조달하지 못하고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어디에서도 자동차 재고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딜러업계가 GM과 GMAC의 부도 위기로 이중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GMAC는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딜러들에게 자동차 재고금융 확충해주기 위해 지난 주 300억 달러 증자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로써 미 재무부의 7000억 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없게 된 동시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없게 됐다.

GMAC의 지분 49%를 갖고 있는 GM도 지난주 미 상원이 자동차 빅3 지원법안을 부결 처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GM은 최소 4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지 못할 경우 이달 중에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AC는 GM 자동차 할부금융의 주 공급원이자, 딜러들의 자동차 재고 75% 정도에 대한 담보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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