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어린이 비만예방 및 바른영양 실천방안 심포지엄'에서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사업단은 "남자청소년의 경우 과일섭취빈도가 상위 25%에 해당하는 군의 과체중 유병률은 17%인데 반해 하위 25%는 29.6%이었다"고 밝혔다. 상대적 과체중 위험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여기서 과일식품은 감, 배, 수박, 참외, 딸기, 포도, 복숭아, 사과, 바나나다.
경제수준이 '상'인 가구의 청소년이 하루에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47.5%에 달했지만 '하'인 가구의 청소년은 18.7%에 불과했다.
과일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항산화 성분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품군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미국 청소년들보다 과일류를 훨씬 적게 섭취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에선 더욱 적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의 경우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과 비만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과일을 무상 또는 염가로 제공하는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초일 어린이먹거리안전관리사업단장은 "소아청소년의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규제정책 뿐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