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 성공 주목-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2.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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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이 15일 목표주가 7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에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며 "엔씨소프트의 내년 예상 EPS가 3배 증가하고, 앞으로 해외매출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내년 아이온(Aion) 매출은 국내 1005억원, 해외 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분법 이익도 60억원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국내매출은 현재 리니지 2의 3.8배에 달하는 PC 방 사용시간 및 2.6배에 달하는 순방문자수를 근거로 현재 아이온의 유료계정수를 23만명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월정액 가입자의 개인계정 매출 512억원, PC 방 매출 322억원, 유료 아이템 판매 매출 170억원으로 총 1005억원으로 산출했다. 이는 리니지I2의 2007년 매출액 1054억원에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외 로열티 매출은 중국 100억원, 러시아 40억원으로 각각 추정해 총 14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 아이온으로 인해 증가될 해외 자회사 매출 증가 금액은 2009년 하반기 상용화를 가정해 총 280억원, 지분법 순손익은 약 60억원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과 달리 아이온 출시로 리지지 1, 2의 게임 이탈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리니지 1, 2는 각각 2008년 대비 115억원, 201억원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아이온이 신규로 해외로열티 매출을 포함해 1163억원이 증가, 전체로는 854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란 게 동양증권의 추정이다.


비용부분에서는 이아온 개발비가 과거 비용으로 이미 반영돼있어 매출원가 91억원, 판관비 184억원이 2008년 대비 2009년 추가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영업이익은 2008년 대비 125% 증가한 104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2009년 게임시장이 아이온의 성공적인 출시로 새로운 성장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은 온라인 게임이 여가 소비의 주요한 콘텐츠로 자리잡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내년 다른 여가산업대비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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