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면접을 위한 몇가지 제안

손주현 ㈜솔루션 컨설턴트 상무 2008.12.17 12:36
글자크기

[경력관리 A to Z]면접에 대처하는 자세

성공 면접을 위한 몇가지 제안


통상 이직을 위해서는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면 면접을 보게 된다. 서류에 자신이 있다면 결과는 면접이 좌우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 볼 수 있을까?

면접에는 침착함이 요구된다. 첫 직장에 입사했던 당시를 떠올려보자. 몇 차례 면접을 보는 사이 어느새 웬만한 질문에는 척척 대답할 정도로 편안해지지 않았는가? 이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면접에 덤덤해져야 한다. 업무상 빈번하게 사람을 만났다면 별 걱정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전 훈련이 꼭 필요하다.



우선 예상 질문을 만들어 연습해보자. 처음에는 아래의 질문으로 연습한다.
 1. 3분 이내로 자신을 소개한다.
 2. 당신의 전문성과 자신 있는 분야는?
 3. 관리자로서의 경험과 부하직원을 이끌면서 힘들었던 점은?
 4. 업무에서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하나씩 말해보자.
 5. 앞으로 자신의 업무상 목표는?
 6. 이 회사를 지망한 동기는?
 7. 이직하고자 하는 이유는?
 8. 평소 취미는?

자기 소개를 제외하면 각 질문에 1분 이내로 대답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쉬지 않고 떠들어서 면접관이 제대로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의 떨어졌다고 보면 맞는다. 평소 프리젠테이션에 익숙한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인데, 면접에서는 질문에 적합하고도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사례나 수치도 인용하여 대답한다. 그렇게 하면 면접관의 이해도가 높아져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이야기의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두서없이 이 얘기 저 얘기 하지 말고 기승전결의 순서를 밟도록 한다. 그리고 회사 기밀에 해당될 법한 고유명사나 수치, 사업계획 등은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된다. 회사 간부로서 근무했던 사람들은 기밀사항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부주의했다가는 자기도 모르게 누설하기 십상이다.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럼 어디에서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 부인을 면접관으로 앉혀놓아도 좋고, 거울을 보면서 자문자답해도 무방하다. 아무튼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연습하자. 연습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그걸 보면서 문제점을 체크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머릿속에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만들어진다.

실제 면접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 긴장하게 마련이지만, 적절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두면 예상 밖의 질문이 나와도 횡설수설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앞에서 소개한 문항 말고 스스로 질문을 몇 개 더 만들어 대답을 준비해두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면 상황별로 어떤 질문에 대처해야 하는지에 필요한 모범 질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료를 부탁하여 미리 대비토록 하는 것이 좋다.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는 면접에 응하는 태도를 결정한다. 당당하되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면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대답하자. 애매하게 아는 척하는 행동은 삼간다. 면접에서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은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얼버무리는 것이다. 2~3초의 여유를 가졌다가 또박또박 대답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면접 당일 아침에 예상 문답을 복습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소리 내어 연습해야 효과가 크다. 가능하면 거울을 보고 연습하면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표정이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지 연구해보자.



영어 면접을 보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 중간에 하고 싶은 말이 영어 단어로 얼른 떠오르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 아침에 면접을 볼 때면 더욱 그렇다.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거나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미리 준비하자.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라는 유명한 경구가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