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 獨오스람과 LED 사업 전략 제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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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1분기말 본계약.. "LED 시장 선점 계기"

알티전자 (0원 %)(대표 김문영)가 세계적인 조명업체인 독일의 오스람과 지분투자를 포함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티전자는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오스람의 LED 사업부문 자회사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대표 뤼디거 뮐러)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왼쪽)과 뤼디거 뮐러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 사장(오른쪽)이 LOI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왼쪽)과 뤼디거 뮐러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 사장(오른쪽)이 LOI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는 LED 칩 및 패키지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독일, 미국, 말레이시아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양사의 제휴가 성사되면 오스람은 알티전자가 지난 8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알티반도체 지분 최소 50%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말 또는 2분기 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문영 알티전자 사장은 "오스람과의 전략적 제휴는 향후 급성장하는 LED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최상급 디스플레이용 LED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람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알티전자의 LED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스람이 일본 니치아, 미국 크리 등 LED 원천특허 보유 기업과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있어 특허 분쟁을 방지할 수 있는 데다 오스람의 유통망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정모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알티전자로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와 조명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라며 "후발주자로서 핸디캡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LED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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