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美車'운전 감안한 드라이브 중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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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5일~19일)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한 연방 상원에서 구제금융안 부결 여파로 속도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주 초반 두드러졌던 정책과 수급, 심리의 선순환이 지난 주말 '빅3'를 둘러싼 정책 실망감과 외국인들의 매도 우위에 따른 수급불균형 가능성 대두 등으로 '악순환 전환'할 것인지 여부가 이번 주 지수선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지수선물시장은 펀더멘탈이 취약한 가운데 최근 정책변수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 해외변수 영향력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지수선물시장은 미 자동차 '빅3' 구제법안 부결 이후 백악관과 재무부가 타진 중인 부실자산구제계획(TARP)를 통한 긴급 유동성지원에 발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속도는 늦춰졌지만 연속성을 검증할 기회는 유지돼 눈치보기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망된다"고 말했다.

'빅3' 구제금융법안 상원 부결이라는 악재로 지난주말 충격받기는 했지만 미국 정부의 지원책에 초점을 맞춘 상승 시도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정책변수에 대한 기대감이 수급개선으로 이어지며 지난주 지수선물은 8% 이상 상승했다"며 "만기부담도 순조롭게 극복됐지만 주말 '빅3' 돌발 악재로 랠리 기대감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속성을 검증받을 기회는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랠리 기대감이 또다른 이번주 정책변수로 남아있게 됐고, 베이시스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만기 후폭풍만 없으면 눈치보기식 밀고당기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부각되는 만기일 후폭풍 여부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배당 수익률은 원/달러 환율수준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0.5~0.7%포인트 정도 높게 평가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는 꾸준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외변수에 수급이 출렁대는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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