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자산이 줄어들면서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가구당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11일(현지시간) 3분기말 현재 미국의 가구당 부채가 13조9100억달러로 전분기(13조9400억달러) 대비 연율기준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가구당 부채가 줄어든 것은 연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2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카드 대출, 자동차 매입대금 대출 등 소비관련 부채는 2조6000억달러로 1.2% 늘었다.
기업부채 증가율은 2.9%를 기록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소유자들의 자기 집에 대한 보유지분 규모는 9조400억달러에서 8조530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전체 주택가치의 44.7%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택소유자들의 실제 소유권이 주택가치의 반에도 못미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