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현대미포↓..실적 안정성 낮다-NH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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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NH투자증권은 11일 "상반기까지 견조하던 신조 발주량이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하면서 조선산업이 둔화기에 진입 중"이라며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경우 조선사업 비중과 비영업적 손실 발생 가능성 높은 점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안지현 애널리스트는 "타 대형사들과 달리 파생상품 보유 물량에 키고 통화옵션이 다량 포함돼 있어, 현재와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분기 대규모 평가·거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M&A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의 경우 중소형 선종 시장을 목표로 삼아 수주물량 대부분이 실물 경기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상선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량 내 상선 비중은 95.8%에 육박한다. 이는 조선 4개사 평균인 74.3%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신조사업과 수리조선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어 조선 관련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0%라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내년 평균 건조선가 상승률이 4개사 중 가장 낮을 것"이라며 "내년 실적 성장성 측면에서도 비교 열위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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