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특집]동아제약, 국내 신약개발 메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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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치료제, '스티렌'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은 국내 부동의 매출 1위 제약사다. 역사와 규모 그리고 성과를 놓고보면 동아제약은 R&D(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역시 국내 1위 제약사로 불릴만 하다. 동아제약 연구소는 1977년에 설립됐고 꾸준히 R&D를 진행해오고 있다.

↑ 유무희 동아제약 연구소장↑ 유무희 동아제약 연구소장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험의 축적은 2000년대부터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아제약은 각각 2002년과 2005년에 국내에서 발매된 천연물 위염 치료제인 스티렌과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냈다.



특히 이들 신약은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매출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만 스티렌은 올해 800억원, 자이데나는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무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은 “동아제약 R&D는 회사의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신약이 가능성 차원을 넘어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인 개발해낸 신약에 대해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자이데나의 경우 중동 및 러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에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는 경쟁력이 우수한 지역을 우선해 적극 진출하고 있지만, 제3세계 및 동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을 점차 확대하여 유럽 및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까지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연구부분에서는 동아 고유특허를 바탕으로 상품화된 제품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적응증 확대 및 시장 개척을 진행 중에 있다.

스티렌 개발 과정를 거치며 축적된 경험을 적용한 아토피 치료제, 천식 치료제 등 천연물 신약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만큼 제2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또 2003년부터 복지부 지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특성화 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시킨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 및 조루 치료제 분야에서도 다국적 선진 제약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중이다.

생물의약품 연구부분에서도 에포론, 그로트로핀, 류코스팀, 인터페론알파, 고나도핀 등 대형 단백질 치료제를 꾸준히 발매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제품이 될 수 있도록 초기단계부터 국제적인 규격에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미 유전자 의약품 분야에서는 B형 간염치료 백신과 AIDS치료 백신, 암치료를 목표로 하는 유전자 치료제 외에 항체 치료제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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