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4% 반등… 러 감산 전망 vs 재고증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1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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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의 감산움직임이 구체화되며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에너지 재고증가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45달러(3.4%)오른 43.52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한때 46.17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세르지오 슈마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감산 여부를 발표하는 17일 러시아도 감산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며 "OPEC 정상과 전화를 통해 의견을 나눴으며 OPEC은 '의미있는' 수준의 감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휘발유 공급이 370만배럴 늘어난 2억2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는 40만배럴 감소로 발표치는 예상치를 큰 폭 상회했다.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39만2000배럴 증가한 3억2080만배럴을 기록했지만 예상치인 130만배럴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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