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제로금리'는 거품"-그로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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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대표는 10일 미 국채 발행금리가 0%로 내려가는 등 국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거품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7900억달러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핌코의 그로스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 위험대비 수익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4주짜리 국채 발행금리 0%는 국채가격이 고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9일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0억달러어치 4주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0.00%를 기록했다. 3개월 만기 미국채 유통 수익률도 이날 1929년 국채발행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로스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다음주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0.5%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가치 하락 없이 연준과 재무부가 수조달러를 찍어내는 상황이 지속될 수 없다며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설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중앙은행역시 똑같은 팽창정책을 쓴다면 달러가치는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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