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민주당과 車 '빅3' 구제안 합의"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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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구조조정 감독관 임명… 상원 일부 반대 변수

미 부시 행정부가 민주당이 제시한 자동차 빅3(GM 크라이슬러 포드) 구제금융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합의는 납세자 보호를 위해 전문 감독관(자동차 황제·car czar)을 만드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독관은 구제금융 집행과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휘하게 된다. '빅3'가 마감 기한인 내년 3월말까지 약속한 회생 절차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하도록 압력을 넣거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는 아직 진행중이며 일부 상원의원들이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현지시간 8일) 백악관에 15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업계 지원 방안을 전달했다.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을 감독할 정부 대표를 임명하고 지원 대상 업체의 주식을 정부가 인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3 구조조정 감독관으로는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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