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구제안 진통 "표결,주말로 늦어질 수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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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업계 '빅3' 구제방안에 대한 최종합의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금명간 합의와 표결을 자신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의 반대를 의식, 표결이 주말까지 미뤄질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합의안을) 완성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이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며 "조기 표결에 대한 반대의견이 제시될 경우 주말까지 협의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0억달러 규모의 구제안이 48시간내에 승인될 것이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자신감이 톤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해리대표는 빅3 자금지원안이 몇시간내로 합의돼 오늘이나 내일중 의회를 통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납세자들이 추가로 이들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구제방안이 결점을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영진들이 장기 경쟁력을 위해 힘든 결정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몇가지 문제에 대해 여전히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8일) 백악관에 1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업계 지원방안을 전달했다.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을 감독할 정부대표를 임명하고 지원 대상 업체의 주식을 정부가 인수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1차 지원금 150억달러 외에 추가로 1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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