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사상 첫 제로금리 발행..'안전선호' 심화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1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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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의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미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로 발행됐다.

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0억달러어치 4주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0.00%를 기록했다. 4주짜리 국채는 2001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미 국채 발행금리가 '제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기 국채 유통수익률은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미 증시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 심화로 3개월 만기 미국채 유통 수익률은 이날 오전 마이너스 0.01%로 떨어졌다.
앞서 미 재무부가 8일 실시한 270억달러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에 대한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0.00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0.06%포인트(6bp)하락한 2.67%로 떨어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7bp 떨어진 0.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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