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신임사장 후보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2.09 18:29
글자크기

정통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수석비서관·정통부장관 등 이력 화려

▲이석채 KT 사장후보▲이석채 KT 사장후보


9일 KT 사장후보로 추천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통경제관료 출신이다.

이 사장후보는 1954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복고를 거쳐 1968년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이 사장후보는 1969년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을 거쳐 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등을 거치며 정통경제관료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농림수산부와 재정경제원 차관을 거쳐 1995년 정보통신부 장관에 올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하는 등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1996년부터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아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2000년대 들어 PCS사업자선정 비리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년간의 법정투쟁을 통해 무죄판결을 얻어내 명예를 회복했다.



정보통신을 비롯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소신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가다.

KT 사장사장추천위도 전직 사장의 구속사태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KT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KTF와의 합병을 산적한 현안 해결에는 이 사장후보의 다양한 관료경험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최종 사장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후보는 오는 1월 임시주총을 통해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