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키맞추기...코스피 강보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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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외인, 2일째 순매수...포스코 등 철강금속 강세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하루였다.

전날 7.5%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오는 11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12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지수옵션ㆍ주식선물ㆍ주식옵션 만기일)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전개됐다.

코스피지수가 9일 전날에 비해 0.79포인트(0.07%) 오른 1105.84로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3.5% 급등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다우지수가 2거래일간 6.6% 오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증시의 눈치를 살피면서 키맞추기에 돌입한 모습도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3원 내린 1447원으로 마쳐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매수에 방점을 찍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운 기관, 매도로 대응한 개인이 신경전을 펼쳤다.

외국인은 2017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날 6944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장초반 매도세를 가속화했지만, 후반 들어 프로그램 매도세의 완화로 매수로 돌아서면서 685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장중 한때 순매도가 1414억원에 달했지만 매도세를 줄이면서 471억원의 순매수로 마쳤다.


개인은 228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강세였다. 중국과 미국의 사회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가매수가 어우러진 것으로 관측된다.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전날에 비해 3.8%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조선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도 3.1% 상승한 18만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10,040원 ▼10 -0.10%)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은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도 0.5% 강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전날 대비 1.2% 오른 46만9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는 전날 종가와 보합을 이뤘다.



은행주들도 각개약진했다. KB금융 (82,600원 ▲1,300 +1.60%)은 전날 대비 0.6% 상승마감했지만,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는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비롯한 40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08개였다. 보합은 8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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