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해운사업 확대 ‘잰걸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2.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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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톤급 바지선 등 내년 상반기 도입..해운 관련 직원 채용중

대한통운 (94,700원 ▲400 +0.42%)이 바지선(자체 동력이 없는 선박)등 중량품 운송용 선박을 내년 상반기 도입하고 해운사업 관련 직원들을 모집하는 등 해운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이사회는 지난 7월과 8월 열린 이사회에서 1만2000톤급 바지선 2척 등 중량품 전용선박 신규 건조를 승인했다.



현재 대한통운은 화물선, 예인선, 바지선 등 6000톤급 미만의 중소형 선박 6척을 보유하고 있다. 화물선 2척은 빌려준 상태며 바지선과 예인선은 주로 국내 연안에서 운항하고 있다.

이번 발주로 대한통운은 한국과 일본·중국을 오가면서 중량(重量) 화물 운송업에 나설 예정이다. 중량물 운송업은 조선용 후판, 컨테이너 크레인, 선박블록, 조선기자재 등 중량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일부 항만에서 소규모 중량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면서 "올해 발주한 2척이 내년 상반기면 도입되면, 그 후부터 중량물 운송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박이 늘어나면서 해상과 육상을 통한 입체적인 영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자항선(엔진이 장착된 바지선) 등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은 또 올해 금호아시아나 그룹 공개 채용에서 해운영업 분야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의 해운팀은 현재 화물선, 예인선, 바지선 등 선박 6척의 운용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운 및 중량품 운송 영업을 확대를 위해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최근 한국해양대 특강에서 "우리는 더 많은 해양 및 물류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해운업이 어렵긴 하지만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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