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구제 합의임박… 노조, 경영참여 요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0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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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크라이슬러에 150억달러 단기 구제자금, CEO교체는 빠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산업 '빅3' 구제방안에 대한 미 의회와 백악관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자동차산업에 대한 초당적인 단기 지원방안이 이날중 공개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의 대화가 합의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수일내로 합의안이 표결에 부쳐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중인 구제방안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150억달러의 단기 구제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영업활동을 할수 있을 것으로 의회와 백악관은 전망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아닌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만을 요청한바 있다.



지원방안에는 구제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빅3 경영진 교체 조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미 자동차 노조(UAW)는 자동차 산업 회생을 위해 고용안정과 복지후생 축소에 동의하는 대신 지분 및 이사회 의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UAW는 이날 일부 지역 지부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양보의 대가로 최소한 GM에 대해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을 갖게 되면 이사회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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