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1300억대 차기고속정 수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2.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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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2,675원 ▼105 -3.78%)이 해군의 차기고속정 건조사업의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돼 1300억여원대 수주에 성공했다.

차기고속정은 대양해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고속정으로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물량은 총 4척이다.



해군은 서해교전 당시 침몰했던 기존 고속정 참수리호를 월등히 능가하는 무장과 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고속정 건조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차기고속정 건조사업을 추진해 왔다.
↑윤영하함↑윤영하함


차기고속정 1번함은 한진중공업이 2002년 기본설계를 거쳐 2005년 8월부터 건조를 진행해왔다. 해당 고속정은 1년 11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지난해 6월 '윤영하함'으로 명명 진수됐다.

고 윤영하 소령은 서해교전 당시 자신이 함장으로 있던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북한 해군이 쏜 휴대용 로켓포에 맞아 전사했다.



만재배수량 570톤, 최대속력 40노트인 윤영하함은 탐색 및 추적 레이더를 비롯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하는 스텔스 기법이 적용됐다. 전자전 장비, 대함 유도미사일,
76㎜ 함포 등을 탑재해 중장거리 공격수단을 갖춘 최첨단 고속전투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을 건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해군과 해경의 각종 고속정과 초계전투함은 물론 상륙함, 고속 상륙정, 경비함, 구난함, 지원함에서부터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다 함정건조 실적을 과시해왔다.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차기고속정 9척 중 윤영하함을 포함해 총 5척을 건조했다. 후속함은 2011년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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