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전국방송 '물꼬텄다'(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1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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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컸던 지역MBC와도 합의...민방도 조만간 타결될 듯

KT가 지역방송사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왔던 인터넷TV(IPTV) 전국방송의 물꼬를 텄다. KT와 지역MBC 계열사는 8일 IPTV인 '메가TV라이브'가 권역별 전국 재송신을 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메가TV 가입자(실시간 방송 상품)도 실시간 MBC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KBS와 EBS만 전국 방송 계약이 완료됐고 MBC와 SBS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재송신이 가능했다. 이제 남은 것은 SBS 프로그램을 재송신하는 지역 민방이다.



업계에서는 지역 지상파 재송신을 두고 반발을 주도해온 지역MBC가 KT와 계약을 맺음에 따라 지역 민방 역시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지역 민방쪽 대표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역방송협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승인 없이 수도권에서 지상파 재송신이 이뤄지면서 지역방송에 피해를 주고 지역시청권을 훼손한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IPTV측과 협상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KT는 지역MBC와 재송신에 합의함에 따라 지역 민방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메가TV 전국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는 지상파 방송이 모두 실시간 재송신되는 수도권에서만 IPTV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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