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제넥신과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08 10:33
글자크기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GLP-1 융합단백질 GX-G6

일동제약 (7,000원 ▼50 -0.71%)은 8일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신과 차세대 지속형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기술 이전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넥신의 지속형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향후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일동제약이 이전 받는 기술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GLP-1 융합단백질 GX-G6)의 개발 기술로이다. 이 물질은 현재 전임상(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사람의 장 내벽에 존재하는 세포로부터 생성돼 인슐린의 분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특성으로 인해 반감기가 지나치게 짧아 제품화되기 어려웠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반감기가 다소 긴 것으로 알려진 독도마뱀 유래의 GLP-1이 최근 제품화에 성공했으나, 이 역시 1일 2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인체의 GLP-1과 아미노산 서열이 53%만 동일하여, 췌장염 등 부작용 문제가 없지 않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에 비해 제넥신의 GX-G6는 인체 GLP-1의 반감기를 200여배 이상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험관 및 쥐 실험 등을 통해 입증했다"며 "인체의 GLP-1과 동일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GX-G6의 개발이 성공하면, 1주일 1회 투여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비해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0년까지 전임상을 끝내고 2011년부터는 임상을 시작해, 2014년 최종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