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서울모터쇼' 불참업체 늘어 비상!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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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이어 최근 BMW까지 불참의사, 경기침체로 비용절감

내년 서울모터쇼에 불참을 통보한 수입차 업체가 볼보, 미쓰비시에 이어 BMW, 포르쉐로까지 확대되면서 '2009서울모터쇼'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지난 11월 말 수입차사 중 4번째로 BMW코리아가 불참의사를 확정 통보해, 다른 수입차사들도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이다.



주양예 BMW코리아 부장은 "내년 사업계획을 짜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터쇼 예산으로 계획한 비용 중 일부는 다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 브랜드인 아우디는 아직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고, 벤츠와 렉서스, 한국닛산,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등은 예정대로 참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GM과 푸조, 포드 등은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당장 내년 서울모터쇼를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 측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각 브랜드가 모터쇼에 참여한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규모별로 참가비의 50%를 선납했으나 이 브랜드들이 하나둘 불참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측은 내년 모터쇼를 계획하면서 벌써 킨텍스(KINTEX)와 비용 및 예산계획을 거의 마친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 모터쇼 브랜드별 부스 참가비용은 1㎡당 19만원으로, 수입차중 제일 큰 규모를 신청한 GM코리아의 경우 1400㎡를 신청했다"며 "이중 12월과 내년 1월까지 불참을 결정하는 브랜드는 50%의 선납비용 중 80%에 해당하는 패널티를 부과, 환불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모터쇼에 참여의사를 밝힌 수입차 브랜드별 부스규모는 포르쉐(250㎡)서부터 BMW(1250㎡), GM(1400㎡)까지 250~1400㎡로 파악됐다.

이미 불참의사를 밝힌 BMW의 경우, 지난달 말 불참의사를 통보했기 때문에 이미 낸 50%의 참가비용(1억1875만원)중 40%해당하는 4750만원의 패널티 비용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11월말 이전까지 불참 의사를 밝히면 선납비용의 40%를 패널티로 물게 돼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사들은 많게는 수십억씩 들어가는 모터쇼 예산이 현재로써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큰 패널티 비용에도 불구하고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BMW가 불참의사를 밝힌 것은 타 수입차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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