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와 하역, 한진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주연 방송기자 2008.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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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머니투데이플러스] 실시간 기업리포트

'부자되는 좋은 습관, 대한민국 경제 채널 MTN'이 색다르게 소개하는 실시간 기업리포트 시간입니다. 김주연 기자가 전합니다.

Q1. 오늘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SK가스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보고서들이 나와있네요?

A1. 네, 먼저 우리투자증권이 내 놓은 보고선데요, 우리투자증권은 오늘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현금흐름, 지금이 최악, 향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2008년들어 계속된 도시가스용 요금 동결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9월말 현재 1조 5000억원 수준으로까지 급증한 상탭니다.





평소 수준이 3000억원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현금흐름은 말 그대로 최악의 국면을 향해가고 있는데요, 여기에 11월까지의 미수금 규모,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악화된 현금 흐름에 주가도 그간 하락세였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된 미수금 규모 축소를 위해 원료비 미인상 부분을 2009년 가스 요금에 반영할 예정이고, 최근 유가가 급락한 것 역시 미수금 축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12월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 3360억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과 2009년 1월부터 재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원료비 연동 요금제 역시 한국가스공사의 현금 흐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렇게 향후 한국 가스공사의 현금 흐름 사정이 개선될 것이고 이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SK가스에 대해 대신증권이 내 놓은 보고섭니다. ‘안정적 장기투자를 위한 좋은 기회’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SK 증권의 경우 장기적으로 환율과 도입가격의 변동을 모두 반영하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고, 또 최근 단기적인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 손실의 경우 향후 판매가격 조정을 통해 회수 가능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향후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SK가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내년도 수요 둔화는 피할 수 없다는 점, 또 환율과 유가 전망치 변동을 고려해 2009년도 실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는 6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Q2.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들, 그에 대한 평가도 있죠?

A2. 네, 한국투자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각각 제일모직과 휴맥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먼저 살펴볼 보고서, 제일모직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보고섭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보고서로, ‘4분기 실적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해 준다’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제일모직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비해 1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신소재를 포함한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부문의 영업 이익이 증가했고, 원화 약세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TV패널과 반도체의 출하량 증가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기 둔화 영향은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들어 제일모직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보고서는 2009년, 경기부진과 소비 위축에 따라 제일모직 역시 LCD TV와 핸드폰 등 완제품 수요가 하향 조정될 것이며, 따라서 실적 전망치 역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휴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푸르덴셜 투자증권의 보고섭니다. ‘4분기 실적 개선의 절반은 환율 효과’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이 보고서, 휴맥스의 현재 주가 수준이 PBR의 0.4배 정도로 자산 규모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고, 4분기 영업 상황 역시 환율 영향으로 3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2009년 수익성 역시 제품믹스의 개선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맥스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인 수익률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Q3.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이 이슈화 됐던 LG이노텍, 그리고 한진에 대한 기업 보고서도 있죠?

A3. 네, 먼저 한국투자증권이 내 놓은 보고선데요, 이 보고서는 LG이노텍에 대해 ‘LG마이크론과의 합병 연기될 전망, 변한 것은 없다’는 제목으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합병 결정에 따른 주식 매수 청구권 청구 기간이 어제로 마감됐고, 행사금액 총액은 1,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합병 결정 당시부터 양사의 매수청구권 총액이 5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혀왔었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 시장 불안, 또 IT산업 전반적인 수요 감소 우려 등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 지출은 큰 부담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양사의 합병은 연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번 합병 연기가 합병 무산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시기가 연기된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제품군이 중복되지 않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부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기대되고 있다며 이번 합병 연기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LG 이노텍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보고서, 토러스투자증권이 내 놓은 보고선데요, 한진 (19,560원 ▲70 +0.3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8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있습니다. ‘택배와 하역에 주목하자’는 제목의 이 보고서, 최근 동원 로엑스 택배의 청산과 한진의 세덱스 인수로 택배업계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고, 그간 바닥까지 하락했던 택배 단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신세계의 물류와 택배를 담당하던 세덱스 인수는 한진에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는데요, 여기에 향후 인건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한 하역 사업의 원가 절감 역시 한진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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