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이윤호 "중소 조선·석유화학·자동차 상황 심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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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실물경기 침체로 중소 조선사와 석유화학 업체, 자동차 업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들 업종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업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 이후 이 장관과 기자들이 나눈 1문1답.



-위기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하면서 9개 업종을 '그린' '엠버(황색)' '레드'로 구분하겠다고 했는데 이중 '레드'는?
▶중소 조선사와 석유화학 업체, 자동차 업체가 될 것이다. 이들이 반드시 '레드'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을까. 내년 1분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폭은?
▶특소세 인하는 현재 업체들로부터 건의가 들어온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협의를 시작하겠다.



-재정부는 특정 업종만 소비세를 인하하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재정부에서 당연히 그런 입장을 표명할 것이다. 형평성과 업계를 고려한 조치가 나올 것이다.

-현재 하이닉스는 어떤 상황인가?
▶하이닉스가 어려운 것은 다 안다. 현재 반도체 업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업체는 양호한 편이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양호하다. 이번 위기를 극복한 다음 훨씬 많은 기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주주단 차원에서 하이닉스 대응이 어려우면 정부가 나서나?
▶직접 정부가 지원하면 WTO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정부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고용은 유지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 둘은 상충되는 것은 아닌가.
▶임금 수준을 낮추더라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위기 이후에는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될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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