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우주인 고산, 서울대 동기와 결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8.1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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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우주인 고산, 서울대 동기와 결혼


한국 첫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씨(32·한국항공우주연구원)가 결혼한다.

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고씨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의 주례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신부 박혜진씨(31)는 고씨와 서울대 수학과 동기동창으로 현재 미국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천문회 활동을 했던 박씨는 고씨에게 우주인 응모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 10월 한 인터뷰에서 박씨와 교제 사실을 밝히며 "여자친구는 나와 많은 것을 공유한 사람이며, 평생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다. 올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200%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씨는 지난해 9월 우주인 실습훈련 및 종합 평가 등을 거쳐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낙점됐지만, 교재 외부 반출 등 훈련규정 위반으로 우주선 발사를 1개월여 앞두고 교체됐다.



고씨는 예비우주인로 신분이 전환돼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예비우주인으로 훈련받았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과학강연과 한국 독자 유인우주인 사업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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