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환스와프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외환스와프포인트는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직후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다 이날 최저치를 기록했다.
1개월물 외환스와프포인트는 지난 9월16일 플러스(+) 0.05원에서 마이너스(-) 2원으로 돌아선 이후 하락폭을 계속 키워왔다.
은행들은 선물환 상환일이 다가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단기 외화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외화자금 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자 외환스와프포인트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마이너스 20원의 마진에서도 은행들이 숏포지션(매도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달 뒤 달러 캐리(높은 금리를 가진 통화로 갈아타는 거래)에서 손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1개월물을 포함해 점차 단기물쪽인 3주, 2주, 1주물로 스와프포인트가 떨어지는 추세이고 단기물에서 스와프포인트가 반등할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선물환에서 롤(상환)이 들어오고 있어 롱포지션(매수세)을 구축하기 쉽지 않다”며 “롱포지션을 구축하려고 해도 스와프 마진을 올릴 요인이 되는데, 달러 자금 공급이 좋지 않아 롱포지션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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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통화스와프 기대감으로 스와프포인트가 이렇게까지 빠질 줄은 예상 못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