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 절감 '에코레일' 시동, 일자리 114만개는 덤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2008.12.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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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강국 코리아]3부 녹색대동맥, 철길을 이어라-하<1>

"철도 분야에 총 42조원을 투자해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21조원 절감하고 약 11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코레일은 이 같은 내용의 '에코레일(Eco-Rail) 2015 비전'을 추진 중이다.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현재의 10% 남짓에서 2배로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CO2)을 10% 줄이면 14조원이 절감되고 교통혼잡비용 7조원이 감축되는 등 약 21조원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또 철도 투자로 연평균 14만3000명씩 연인원 11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 규모는 총 42조원. 코레일은 자체적으로 7조원, 정부 지원으로 3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 친환경 인프라(ECO-Design)



▲ 입체환승 복합교통역사 건립 = 여객부문의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 강화가 핵심이다. 코레일은 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간 연계시스템을 구축, 고객이 철도역에 도착해 원스톱으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조8744억원을 들여 10개의 복합교통역사(TOD)를 건립키로 했다.

▲ 물류 연계수송 기반 조성 = 기업이 철도를 통해 수출입 화물을 더욱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나 항만 등지에 선로를 가설하는 사업이다.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8개 산업단지, 7개 항만에 철도 인입선 가설을 위해 3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 전기 철도차량 확대 = 2015년까지 철도운영을 전기차량 중심으로 전환키로 하고 5조1573억원을 들여 디젤기관차를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도입될 친환경 전기차량은 전기기관차(EL) 159량, 간선형 준고속전동차(EMU) 518량, KTX-Ⅱ 550량 등 총 2180량이다. 디젤기관차 1대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효율은 20-30% 증대되고 대당 연간 9억7000만원의 동력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레일은 또 EMU와 KTX-Ⅱ의 도입으로 열차 속도가 시속 180-330㎞로 향상돼 전국이 2시간대 생활공간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을 시작으로 2012년 경의선, 2015년 분당 및 수인선에 좌석형 급행열차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속 150㎞로 달리는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도심 접근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 친환경 운영(ECO-Operation)

▲ 탄소배출권 거래 참여 = 코레일은 2010년에 약 1500억달러(약 16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탄소배출권 시장을 철도 분야의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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