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범 '주가조작' 의혹 수사 본격화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1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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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소환 임박

재벌가 자제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 욱)는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3일 검찰 관계자는 "(조 부사장에 대해)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한국도자기 창업 3세 김영집(35·구속)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엔디코프와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에서 이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내부자 주식거래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조 부사장은 김씨가 지난해 8월 초 코디너스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성균(아남그룹 창업주 손자) 네오위즈 대표와 장선우(극동유화그룹 회장 아들) 극동유화 이사 등과 함께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이 업체 주식은 시장에서 '재벌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1만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3배가 넘는 주당 3만3000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검찰은 일단 김씨 등을 상대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조 부사장을 소환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미공개 정보이용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가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인수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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